[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강이 보이는 서울 동작구 본동 일대가 1080가구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나 18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본동구역 주택정비형 공공 재개발 사업’ 정비계회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동작구 본동 47번지 일대 1080가구(임대 252가구) 주거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분양 가구수를 기존 750가구에서 828가구로 사업 여건을 개선했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이 가파른 골목길인 점을 고려, 지형의 고저차를 극복하는 지형순응형 단지를 조성한다. 용도지역 사향을 기존 2종에서 3종으로 높여 적정밀도를 확보했으며 열린 커뮤니티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주변 공원과 연결해 생태녹지축도 조성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고저차가 큰 구릉지에 맞춰 친환경 설계돼 고층동은 저지대에, 저층동은 구릉지에 배층된다. 또 노들역에서 정비구역 반대편까지 연결되는 직선형 통경축을 통해 도심과 한강, 용양봉저정공원까지 이어지는 개방감 있는 경관을 제공한다.

어린이 공원과 단지 내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보행자 전용길, 어르신 돌봄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공공시설도 조성된다. 이를 통해 아이들 등하굣길 안전성은 물론 자연과 어우러지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본동 47번지 일대가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도시 경관 회복과 공공성·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