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핀란드, 6G·양자 더해 AI·방사성 분야로 기술 협력 확대

IT/과학

뉴스1,

2025년 6월 26일, 오전 09:3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한국과 핀란드가 6세대 이동통신(6G)·양자 분야에 이어 인공지능(AI)·방사성 분야로까지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 중구에서 핀란드 고용경제부(MEAE)와 함께 '제8차 한-핀란드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이하 과기공동위)를 진행했다.

양국 과기공동위는 1989년 체결된 한-핀란드 과학기술협력협정과 2019년에 체결된 디지털경제 및 4차 산업협력 공동 대응 양해각서에 따라 추진되는 정례 협의체다. 그간 양국은 7차례 과기공동위를 통해 첨단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날 과기 공동위는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을 수석대표로 한국연구재단,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대표단이 참석했다. 핀란드는 유하페카 리스톨라(Juhapekka Ristola) 고용경제부 국장을 수석대표로 외무부, 교육문화부, 주한핀란드대사관, 핀란드 연구위원회, 비즈니스 핀란드, 핀란드 과학IT센터(CSC), 핀란드 기술연구센터, 헬싱키대 등이 대표단으로 자리했다.

양국은 최신 과학기술 정책 공유를 시작으로, 그간 활발히 진행한 6G, 양자 기술 분야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 또 AI, 방산 분야 기초과학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과 핀란드는 6G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기업을 보유한 국가로, 이미 오랜 협력을 다졌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은 6G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핀란드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유럽연합(EU)의 6G 플래그십 프로젝트인 'Hexa-X'·'Hexa-X-II' 등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양국은 6G 공동연구 확대에 더해 신규 디지털 협력 분야로 AI를 꼽았다.

또 핀란드는 세계적인 양자 컴퓨팅 기술력·공급망을 바탕으로 완전한 양자 컴퓨터를 생산할 수 있는 국가로 평가받는다. 한국은 양자암호통신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그간 협력이 진행돼 왔다.

방사성 분야의 경우 핀란드는 세계 유일의 방사성 폐기물 심지층 영구 처분장인 '온칼로'(ONKALO)를 건설했다. 방사성 폐기물 처리를 위한 다양한 연구 또한 진행 중이다.

양국은 방사선 재난, 방호와 관련한 기초과학 분야 협력을 논의하고 향후 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