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대출 갈아타기’ 2년…누적 1조5천억원 돌파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6월 26일, 오전 10:3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이승건)는 자사의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출시 2년 만에 누적 대출 실행액 1조 5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신용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 플랫폼 기능을 수행한다. 복잡한 서류나 창구 방문 없이 토스 앱 내에서 비교부터 신청,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처리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토스는 지난 2023년 5월, 금융당국의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도입에 맞춰 해당 서비스를 출시했다. 당시 사전 신청자만 3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출시 당시 17개 금융기관과 시작한 제휴는 현재 45곳으로 확대됐다.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물론, 우리금융캐피탈, 신한카드, SBI저축은행 등 1·2금융권을 아우르는 제휴망을 구축하며 사용자 선택 폭을 넓혔다.

고금리 시대 실질 절감…중저신용자 금리 3.9%P 낮춰

지난 2년간 약 4만 명의 고객이 이 서비스를 통해 평균 1.8%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를 누렸다. 특히 중저신용자의 경우 평균 3.9%포인트에 달하는 금리 인하로, 수십만 원 규모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토스 관계자는 “고금리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대출 이자 절감 수단을 제시하며 금융 소비자에게 실질적 대안을 제공한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금융 인프라를 바탕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포용적 금융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는 2019년 ‘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으며 대출 중개 시장에 진입했고, 이후 신용대출은 물론 전월세자금대출·주택담보대출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