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올림피아드 한국 대표단 43인 공식 출범

IT/과학

뉴스1,

2025년 6월 26일, 오후 03:30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 국제과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발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6.14/뉴스1

수학, 물리 등 9개 분야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단 43명이 공식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5년 국제과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정우성 창의재단 이사장, 국제과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 학생 43명, 9개 분야 올림피아드위원회 관계자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대표학생 전원에게 기념패를 전달하며 국제대회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중등과학 분야의 경우 15세 이하) 과학영재의 과학적 탐구력과 창의력을 겨루는 세계 두뇌 올림픽이다. 한국은 1988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를 시작으로 총 9개 분야에 출전하고 있다. 9개 분야는 수학·물리·화학·정보·생물·천문·지구과학·중등과학·물리토너먼트다.
2022년, 2023년에는 참가자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단의 경우 지난해 3~6월부터 지원자를 받았다. 이후 대학 교수진 온라인 통신교육, 방학 계절학교, 실험·탐구 집중교육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기본적으로 '선교육-후선발' 체계를 통해 관심 있는 학생 누구나 올림피아드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첫 일정은 이달 29일부터 7월 6일까지 스웨덴 룬드에서 열리는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다.

한편 삼성전자(005930), 한화생명(088350) 등 주요 국내 기업들도 이번 국제과학올림피아드를 후원한다. 삼성전자는 수학·물리분야 대표단을, 한화생명은 정보분야 한국대표단을 후원한다. 두 기업은 대표단 교육·선발·대회 참가 등을 지원하는 한편 대회 수상자에겐 장학금을 전할 계획이다.

사전 후원 협약식에서 삼성전자 측은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향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미래 과학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후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대식 2부 행사에서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선배로서 이진근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대표가 특별강연에 나섰다. 그는 1999년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 대표는 올림피아드 출전을 통한 진로 탐색 경험을 공유하고, 선배 과학기술인으로서의 조언을 전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미래 과학기술 인재들이 마음껏 연구하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