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차세대 워크포스 플랫폼 '에이전트포스3' 발표

IT/과학

이데일리,

2025년 6월 26일, 오후 03:3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세일즈포스는 디지털 워크포스 플랫폼 차세대 버전 ‘에이전트포스(Agentforce) 3’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세일즈포스)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3는 기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능에 확장성과 연결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조직 내 AI 전략 실행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전트포스3의 핵심 기능은 ‘커맨드 센터’다. AI 에이전트 운영의 가시성과 제어력 향상을 지원하는 커맨드 센터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대화 유형, 오류율, 응답 속도 등 AI 에이전트 활용 시 주요한 지표를 시각화해 기업의 AI 활용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오픈 표준 MCP를 기반으로 다양한 에이전트 및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간의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의 유연한 연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코딩 작업 없이도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API, 업무 시스템, 데이터 자산 등과 손쉽게 연결하고 상호 작용과 협업이 가능한 A2A(Agent-to-Agent)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MCP 서버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아이비엠(IBM), 페이팔 등 30개 이상 파트너가 세일즈포스의 공식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인 ‘에이전트 익스체인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는 데이터 처리, 콘텐츠 생성, 상거래 기능 등 각 산업별 특성에 따라 폭넓은 업무 자동화가 가능하다.

기술 아키텍처도 강화했다.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아틀라스 아키텍처’는 응답 속도를 기존 대비 50% 이상 개선하고, 실시간 스트리밍과 웹 검색 기반 데이터 수집 및 출처 인용 기능을 통해 응답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다국어 지원 기능을 통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등 6개 언어를 새롭게 지원하며 향후 3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AI 모델의 성능 저하나 장애 발생 시 자동으로 대체 모델로 전환되는 ‘모델 자동 전환’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세일즈포스는 미국 연방 정부의 최고 보안 인증 등급인 ‘FedRAMP High’ 인증을 획득해, 공공 부문에서도 안정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AWS를 기반으로 앤트로픽 클로드(Claude) 모델을 호스팅하고 있으며, 향후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모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보다 많은 기업의 AI 에이전트 도입을 돕기 위해 △환자 일정 예약 △광고 제안서 생성 △차량 정비 등 반복적인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200여개 ‘사전 구축형 액션’을 제공한다. 세일즈, 서비스, 인더스트리 클라우드 등 주요 제품군에서는 사용자 기반 요금제를 적용해 상황에 따른 맞춤형 활용이 가능하다. 직원용 AI 에이전트는 무제한 사용을 지원해 유연한 도입 및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 전반에 적용되면서 기술 구현 못지않게 운영의 투명성과 제어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에이전트포스3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국내 기업들의 AI 전략 실행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지원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