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제공)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와 한국방송채널사용사업자(PP)협회가 2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PP 방송 30주년 기념식' 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에서는 먼저 PP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원로와 종사자, 채널 및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공로상을 시상했다.
PP 업계 원로와 종사자 중에서는 김학천 전 아리랑국제방송 이사장과 '꽃보다할배', '응답하라' 시리즈 등 인기 콘텐츠들을 만들어낸 이명한 에그이즈커밍 대표가 공로상을 받았다.
또 PP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고삼석 동국대 석좌교수,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 김병진 KT(030200) 상무, 심범섭 한국인포머셜협회 회장도 수상했다.
PP 방송프로그램 중에서는 최장수 콘텐츠인 FTV의 '붕어낚시 월척특급'이, PP 채널 중에서는 케이팝(K-POP)의 글로벌화에 크게 기여한 엠넷(Mnet)이 상을 받았다.
이어진 'PP 산업 진흥을 위한 비전 포럼'에서는 한국방송학회 주관으로 전문가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출범 30년을 맞은 PP 산업이 일궈낸 성과와 현재 레거시 방송이 처해있는 산업적 위기를 분석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새 정부가 미디어산업 진흥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발제했다.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로는 방송광고, 편성 규제 완화 등을 통한 PP의 자율성 증진, 세제지원 등 콘텐츠 제작 관련 인센티브 확대, 콘텐츠 산업의 국가전략산업화 및 콘텐츠 진흥을 위한 정부 조직 개편 등을 제시했다.
노 소장은 "정부가 방송에만 규율되고 있는 낡은 규제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수준에 맞게 조정하는 동시에 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한 굿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