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 아태대표 "검색의 시대 끝났다…쇼핑도 추천답변"

IT/과학

뉴스1,

2025년 6월 26일, 오후 04:12

모리타 준 퍼플렉시티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26일 서울 코엑스 넥스트라이즈 2025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퍼플렉시티 제공)
"검색의 시대는 끝났습니다.30여 년 전 등장한 '파란 링크'가 나오는 유저 경험(UX)은 이제 더 유효하지 않습니다." 모리타 준 퍼플렉시티 아시아태평양(APAC) 대표가 26일서울 코엑스 '넥스트라이즈 2025' 행사 강연자로 나서 "검색 엔진이 아니라 답변 엔진을 만들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리타 대표는'AI가 바꾸는 검색의 미래와 퍼플렉시티의 역할'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최고의 LLM을 만드는 것보다 '검색 답변'과 '인공지능'(AI)이라는 두 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답변의 근거가 되는 정확한 출처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정확한 답을 찾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퍼플렉시티는 현재 매월 약 8억 5000만 개의 쿼리를 처리하고 있다"며 "우리가 중시하는 건 실제 서비스뿐 아니라 API를 통한 생태계 구축이다. 자체 훈련한 LLM '소나'(Sonar)를 제공하며 API를 활용해 산업별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에서 서비스 중인 맞춤형 쇼핑 기능과'코맷'(Comet)이라는 새로운 에이전트 브라우저 등을수개월 내 한국에도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여행·레스토랑 예약·액티비티·이벤트 등 다양한 기능이 로드맵에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모리타 대표는 "호기심(궁금증)이라는 인간의 성격적 특성으로 이 서비스를 만들었다"며 "호기심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요소이자 AI가 대체할 수 없는 몇 안 되는 특성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모리타 준 퍼플렉시티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2025.4.16

퍼플렉시티는 2022년 오픈AI 출신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가 2022년 8월 조니 호·데니스 야라츠 등과 공동으로 설립한AI 스타트업이다. AI 기반 검색 엔진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와 △엔비디아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 △제프 딘 구글 AI책임자△얀 르쿤메타 최고 AI과학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등의 투자를 이끌어 주목받고 있다.

본사는 미국샌프란시스코에 있다. 본사 직원 수는 100여 명이다. 기업가치는 지난달 기준 약 140억 달러(약 19조 원)로 평가받았다.

이정재 아티스트컴퍼니 이사와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CEO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아티스트컴퍼니 제공)

퍼플렉시티는 한국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퍼플렉시티의 한국 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024년 6월 3만 명에서 2025년 5월 151만 명으로 약 50배 증가했다.

퍼플렉시티는 월 20달러(약 2만 8000원)의 유료 서비스 '퍼플렉시티 프로'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지난해 6월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구독 1년 무료이용 등 협업관계를 맺고 있다.NH투자증권도 올해 말까지 모든 고객 대상 프로 1년 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ideaed@news1.kr